울산대학교병원 별관 건물에 조성된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25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보건복지부 원경화 사무관, 송철호 시장, 오인규 울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8월 9일 첫 진료를 시작한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울산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을 맡아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울산지역 장애인들에게 고난이도 전문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동안 부산이나 양산 등 타지역으로 가서 치과진료를 받아야 했던 지역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시비 25억 원이 투입되어 연면적 8,543㎡(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진료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전용 출입구와 주차 공간, 장애인 전용 치과진료대 등을 마련하였고,

특히 행동조절이 어렵고 진료 협조도가 낮아 치료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한 구강진료실 및 전신마취 수술실, 회복실 등을 갖추어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치과응급의료체계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할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치과 전문 진료서비스 제공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개선 사업 ▲장애인 구강질환 예방사업을 중앙센터와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와 협력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의 10% ~ 50%까지 감면지원을 받을 수 있어 치료비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은 축사에서 “5만 1,000여명 울산지역 장애인 모두가 시의 적절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