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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치 치료와 구강질환 예방법
학습주제
2020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구강보건교육
설명
매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에서는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구강보건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곽은정 교수님의 '충치 치료와 구강질환 예방법'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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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진료교수 곽은정입니다. 우리 장애인 환자분들은 구강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충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저는 충치와 예방 치료에 대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충치에 대해 살펴보시겠습니다.

 

1. 충치치료

- 충치가 생기면 바로 치료해야 하나요?

먼저 치아를 자세히 살펴보면, 제일 바깥층의 단단한 껍질인 법랑질, 그 하방의 상아질 그리고 신경과 혈관이 주행하는 치수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치 즉, 치아 우식증은 세균성 질환으로 법랑질과 상아질에 구멍이나 결손부위, 전문용어로 와동이 형성된 것을 의미하며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치가 생기기 쉬운 부위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의 제거가 어려운 부위와 일치합니다. 초기 충치 즉, 초기 치아우식증의 경우 관리를 잘하면 우식이 치아의 단단한 표면에 멈추어 있는 정지된 우식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가 잘 안 될 경우 진행성 우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작은 충치처럼 보여도 기구로 긁어보았을 때 푹푹 패이거나 육안으로 보았을 때, 그 안이 검게 비쳐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작점은 작으나 속에서 파먹듯이 진행되어 경우에 따라, 치아 바깥 층인 단단한 법랑질만 남아 있어 미처 심각성을 모르고 치과에 내원하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별로 심하게 보이지 않는 충치라도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충치는 언제까지 생기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치아우식증은 평생동안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만 12세 정도까지는 구강 내에서 유치와 영구치가 교환되는 혼합 치열기를 겪게 되는데, 영구치 맹출 과정에서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우식 발생률은 높아집니다.

구강 내에 남아 있는 음식물의 찌꺼기를 양분으로 한 세균의 증식과 세균으로부터 분비되는 산성물질 및 숙주의 방어기전 간의 균형이 깨지면 치아우식균의 급격한 증식이 일어나 우식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같은 연령이더라도 침의 성분이나 양, 치아형태, 식이습관, 구강위생관리 능력 등에 따라 환자마다 우식 발생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치과치료에 대해 겁먹고 강력하게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치과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자의 협조도의 정도, 나이, 필요한 치과 치료의 범위에 따라 치과치료 시 행동조절 방법을 동반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료실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협조도를 가진 경우 또는 진료실에서 구강 검진은 겨우 가능하나 장시간, 고난이도의 치과치료에는 협조가 어려운 경우는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 치과 내원 시, 진료실 혹은 대기실에서 구강 검진을 통한 치과 치료 필요성을 확인한 뒤, 전신마취에 필요한 사전검사, 마취과 면담 후 치과치료 날짜를 정하게 됩니다. 사전검사는 기본적으로 피검사, 심전도검사, 흉부방사선사진이 포함되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사전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이 있을 시, 추가 검사 또는 의과와의 협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전검사가 완료되면 마취과 면담을 통해 전신마취 가능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는 수술 전날 밤 12시 이후부터는 금식을 해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 시, 가능한 필요한 모든 치과치료를 시행하지만, 치과치료의 종류와 범위에 따라 추가적인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예방치료입니다.

 

2. 예방치료

- 스케일링은 매년 받아야 하나요?

사람에 따라 치석이 쌓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매년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주관적으로 느끼는 구강 내 불편감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하며 필요한 경우 스케일링을 시행하면 됩니다. 양치질 등을 통해 치면세균막(치태, dental plaque)을 없애지 않으면, 치태에 타액에서 유래된 칼슘(Ca), (P) 등의 무기질이 침착되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서 치석이 됩니다. 치태나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주질환 (잇몸 병)이 생기게 됩니다. 치태는 양치질로 제거될 수 있지만,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기구나 초음파 기구로 이러한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스케일링이라고 말합니다. 치석이 잘 생기는 환자의 경우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스케일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불소도포도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하나요? 지속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불소도포는 현재 사용되는 우식증의 예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앞서 치아우식균이 만들어내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 우식이 생긴다고 설명 드렸는데, 고농도 불소도포는 치아 내부에 있는 결정 구조를 강화시켜 치아 표면의 일부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고 다시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세균으로부터 분비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우식 방지의 효과를 가집니다. 관리가 어려운 장애인 환자에서는 주기적 불소도포가 치아우식증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식 발생 정도에 따라 3개월 혹은 6개월 간격의 불소도포가 필요합니다.

 

- 치과검진 시 올바른 정기검진 시기가 궁금합니다.

진행중인 구강질환이 없고 관리가 비교적 잘되는 환자의 경우 6개월 혹은 1년마다의 정기 검진이 필요하며, 스스로 혹은 보호자를 통한 관리가 어려운 환자에서는 그 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1개월 혹은 3개월 검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 환자의 경우 치과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치료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검진 기간을 정하시고 검진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구강관리하기 힘드신 장애인 환자분들을 위해 충치와 예방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구강관리에 늘 힘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